순창 모 골프장, 홀 간 안전시설물 설치 등 미흡…인명 피해 잇따라
속보=순창 금산자락에 위치한 K골프장의 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골퍼들의 주의와 함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본보 10월19일자).
특히 이 골프장은 골퍼들을 보호하는 홀 간의 안전시설물 설치 등이 터무니 없이 미흡한 상황에서 홀을 넘어 온 공에 의한 골퍼들의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골퍼들의 불만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13일 오후 3시께 4번 홀에서(파3) 티샷을 준비하고 있던 A모씨(35·전주)가 5번 홀에서 드라이브 티샷으로 날린 공에 머리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곧바로 전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월 중순에도 셀프로 골프를 즐기던 B씨(순창·48)가 전동차를 운전하던 중 클럽하우스 지하 주차장 입구 벽면에 충돌해 다리 부위 등에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처럼 각종 안전사고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골퍼들은 이 골프장의 홀 간에 대한 안전시설물 보완과 함께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골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 골프장 측은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뒷전인 채 임의로 티샷지점 만을 옮기는 등 편의적인 차원에서의 대응만으로 그치고 있어 골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지역골퍼 H씨(36·순창·36)는 "지난 주말에 이 골프장에서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특히 티샷 지점 등과 페어웨이에서 샷을 준비하는 상황에서도 공이 여기저기에서 날아와 너무나 위험한 순간이 많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골퍼 S씨(35·광주)는 "골프장에 안전시설이 크게 부족해 위험한 부분이 너무나 많은데도 안전요원 하나도 없이 골프를 진행하는 골프장의 운영 시스템은 골퍼들의 안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돈만 벌겠다는 잘못된 상술이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와 관련 골프장 관계자는 "최근 특히 주말에는 골퍼들의 운동 수요가 크게 증가해 많은 고객들이 골프장을 방문하고 있어 야간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골프장 측에서도 안전시설물 확충 등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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