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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임실군수 검찰수사에 지역민심 '뒤숭숭'

더딘 수사에 '흠집내기' 지적…'음해세력說'까지 나돌아

강인형 순창군수와 강완묵 임실군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 더딘 수사에 군민 '사분오열'

 

순창=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지난달 25일 강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한데 이어 다음날인 26일에도 순창관내 건설업체 2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강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 압수에 대해 지역민들은 '군수실까지 압수할 정도로 확실한 범죄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차기 선거가 거론되는 등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수사 착수 20일이 지나도록 범죄 혐의 입증과 관련한 별다른 결과물이 나오지 않자 지역에서는 검찰의 '흠집내기 수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12시까지 강 군수를 소환해 조사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군수가 6.2지방선거에서 농약무상지원사업을 하겠다는 허위의 내용을 선거공보물에 적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조사결과 농협 조합장들과 구두 협의를 거쳐 약속한 농약무상지원사업이 농협이사회에서 부결돼, 이를 모르고 적시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 군수가 마을 이장단에게 선심성 공사를 수주 받도록 하기위해 농로확장공사 등을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혐의도 군수 결제가 아닌 과장, 계장 등 실무자 전결 사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 A변호사는 "예전에 검찰이 강 군수가 승진 인사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했지만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수사도 비슷한 상황으로 지역에선 강 군수 수사를 두고 군민 간 서로 패가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 "음해세력 있다" 뒤숭숭

 

임실= 검찰이 강완묵 임실군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이 지역의 민심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와 관련 군의회와 시민사회단체는 15일 공정한 수사와 함께 음해세력 척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군의회와 농민회 등 20개 사회단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임실군은 민선자치 이후 3명의 군수가 연속 낙마하는 가슴아픈 역사를 안고있다"며"강 군수는 당선 이후 클린위원회를 설치해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섰고 주민참여 예산제와 35사단 등 산적한 현안문제 해결에 주력, 군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일부 음해세력들이 민선5기 출범 이후에도 강 군수를 끊임없이 압박, 이번 사건을 일으킨 배후의 인물"이라며 정치세력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려는 일부 음해세력들에 대한 발본색원을 강력 요청했다.

 

이어 이들은"지방자치 이후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부정부패 행위는 물론 투서와 고발이 횡행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를 일소치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이로인해 임실지역은 각종 오명에 따른 불명예와 불신행정이 초래되고 있어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현재 수사를 진행하는 사법기관은 임실지역의 가슴아픈 역사를 감안, 군민 혼란과 군정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치 않도록 배려해 달라"며 군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해 진실을 밝혀줄 것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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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이강모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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