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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조직개편안에 여성단체 반발

정읍시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에 대한 여론수렴의 일환으로 이달 25일 열린 시민설명회에서 지역내 여성단체들이 '여성홀대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새롭게 추진되는 조직개편(안)을 보면 여성정책을 관장했던 자치행정국 산하 사회여성과(5급)는 폐지되고 신설되는 사업소에 여성문화관(5급)이 신설된다.

 

이에따라 기존 사회여성과의 4개 담당(6급) 보직 가운데 여성정책담당은 통합되어 사회복지과로 이관된다. 또 가족문화담당과 사회지원담당은 폐지되며 여성문화관은 사업소 5급보직으로 통합되어 여성문화회관과 정읍도서관, 신태인도서관, 기적의도서관을 포함해 4개 담당으로 개편된다.

 

이같은 조직개편(안)이 나오자 설명회장에 참석한 지역내 여성단체 대표들이'12만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를 폐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고 나선 것.

 

한국걸스카우트 정읍지구 심순옥 지회장은 "'사회여성과가 해체된 것이다'며 정부에 여성가족부, 전라북도에 여성청소년과가 있고 익산시에도 여성친화과를 신설하는 등 여성정책을 비중있게 다루는데 정읍시는 후퇴하고 있다"며 "사람을 위한 자리를 만들기 위한 기구개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대한적십자여성봉사회 이옥화 회장도 "여성정책을 여성문화관으로 축소시키면서 도서관을 모두 포함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여성지도자교육, 여선문화교육 등을 전담하는 가족여성과 등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앙로상가발전협의회 방성원씨는"여성단체들이 사회여성과를 폐지한 것에 우려가 크게 일고 있는 만큼 사회복지과를 사회여성복지과로 개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도서관을 여성정책부서로 이관한 것에 대해 교육체육과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대해 김영길부시장은 "특정인을 내세우기 위한 조직개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성만 전담하는 부서를 요구하고 있는데 사회복지 전반에 여성을 포함하고 있고 여성관련 사업과 직무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면서 "현재 입법예고기간인 만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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