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한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28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격 도발에 대한 대통령 특별담화'라는 제목의 이번 담화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우리 영토에 대한 명백한 군사적 도발이자 민간인까지 공격한 비인도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시에는 단호하게 막대한 응징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특별담화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라디오·인터넷 연설은 담화로 대체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날 방한한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면담하고 "중국이 남북관계에 있어 보다 공정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데 기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다이빙궈 국무위원에게 "최근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공개한 데 이어 민간인까지 공격한 것은 중대한 사태 변화"라고 지적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정부는 6.25 이후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계속 인내해 왔지만 이번에 북한이 추가 도발해 온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하고 "21세기 공존과 평화를 지향하는 남북관계에서 중국이 새로운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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