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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신종플루 악몽' 또 다시 오나

도내 확진 1명·의심환자 5명…당국 대책은 느슨

한동안 잠잠하던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도내 초등학교에서 잇달아 발견되는 등 점차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학교나 보건당국은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 자칫 취약계층 등의 피해를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시내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지난 13일 신종플루 확진을 받아 등교를 중단하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4곳의 초등학교에서도 5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분류돼 등교를 하지 않고 있다. 당국에서는 대유행의 조짐은 없다고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

 

이런 가운데 교과부와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에 대해 '별 것 아니다'는 식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지난해 온 국민을 공포속으로 몰아넣었던 과거와 크게 달라진 상황이다.

 

교과부는 최근 일선 시·교육청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인플루엔자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하되 종전의 독감수준에서 대응하고 휴업은 자제하며, 의심환자에 대한 확진검사를 자제하라'고 통보했다. 독감수준의 질병으로 12월말까지 확산되다가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 과도한 불안방지를 위해 '신종인플루엔자' 대신에 '계절 인플루엔자'라는 용어를 사용키로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당국의 미온적인 대응이 자칫 방역을 느슨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취약계층 등에 대한 피해를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종플루는 여전히 집단발생 가능성도 있고 폐렴 등으로 인한 사망등의 위험도 상존하는데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손씻기만 잘해도 질병의 많은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며 "손씻기를 습관화하고 어린이등 고위험군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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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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