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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여성장애우들, 어려운 이웃에 목도리 전달

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50명, 130여개 직접 뜨개질

몸이 불편한 진안지역 여성장애우들이 여름내내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손뜨개질 한 사랑의 목도리를 관내 불우이웃 세대에 전달, 세밑 속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나눔의 미덕을 몸소 실천한 이들은 진안군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다니는 여성 장애인 50명으로, 지난 6월 '한여름의 손뜨개 발대식'을 통해 의기투합했다.

 

1인 1개 이상 목도리 뜨기운동을 통해 제작된 목도리는 130여개. 직장 또는 가정에서 뜨여진 이 목도리는 20일 성탄카드와 함께 소외계층들에게 직접 전해졌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활동에 열심히 참여한 여성장애우에 감사장이 수여되기도 했다.

 

감사장을 받은 양일섭씨(74·진안읍·지체5급)는 "나이가 많고 몸이 건강하지 못하지만 불우한 이웃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흐믓하다"고 전했다.

 

배인재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장애우들에게도 '뭐든 할 수 있다'는 긍지를 심어줬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장애와 비장애가 온전히 합(合)하는 진안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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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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