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체육회, 불성실 선수 훈련비 지급 중단 방침
연말을 맞아 동계 강화훈련이 본격 불붙었다.
당장 내년 2월 중순으로 예정된 동계체전과 곧이어 있을 각종 전국단위 대회, 그리고 장기적으론 전국체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훈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92회 동계체전은 내년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과 강원 일원에서 열린다.
빙상, 아이스하키, 컬링, 스키, 바이애슬론 등 모두 5개 종목에 걸쳐 펼쳐지는 이 대회에 도내에서는 선수 180명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를 위해 도 체육회는 지난 20일부터 2월 12일까지 55일 훈련계획을 마련, 시행에 돌입했다.
빙상은 전주빙상경기장, 익산아이스링크, 태릉스케이트장 등에서 훈련을 하며, 아이스하키는 전주빙상경기장에서 하게 된다.
스키는 무주리조트및 소속 훈련장에서, 바이애슬론은 무주리조트및 용평스키장에서, 컬링은 태릉전용경기장에서 맹훈련에 나선다.
훈련은 기본적으로 체력 30%와 기술 70%의 비율로 진행된다.
매주 3회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강화에 나서며, 동계강화 훈련에 불참하거나 불성실하게 임할땐 훈련비 지급을 중단하거나 지급대상에서 아예 제외하겠다는게 도 체육회의 방침이다.
단순한 으름장으로 끝날지 실제 이렇게 할지 벌써부터 각 경기단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계강화 훈련비는 초·중·고 127명에 각 50만원씩, 대학·일반부는 40명에 80만원씩, OB팀은 5명에 40만원씩 지급된다.
지도자비는 26명에 각 80만원씩 지원되며, 전지훈련비는 총 1억2200만원이 지원된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동계체전 준비 선수단이 체력보다는 기술에 치중한다면, 내년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한 동계훈련은 철저히 체력훈련에 역점을 둔다.
역시 지난 20일 시작됐다.
2월말까지 71일간 총 41개 종목에 걸쳐 지도자 150명과 선수 1100명이 훈련에 임한다.
동계훈련인 만큼 체력훈련 70%와 기술훈련 30%의 비율로 실시하되 기초및 전문체력 육성에 중점을 둔다.
전국체전대비 동계강화 훈련비는 선수와 지도자 1인당 일률적으로 30만원씩 3억7500만원이 지원된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갈수록 엘리트 선수의 운동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으나, 선수들은 저마다 동계훈련 기간중 성실한 훈련을 하는게 내년 일년 내내 좋은 성적을 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철저한 현장 확인과 선수단 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