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0:2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김제
일반기사

'형님 먼저 아우 먼저'…김제시 새마을지회의 이웃사랑

전·현직회장, 앞다퉈 쌀·성금

김제시 새마을지회 회원들이 자난해 독거 노인에 연탄과 쌀을 전달했다. (desk@jjan.kr)

"제가 지회장을 맡고 있을 때 회장님이 나이 어린 저를 깍듯이 존중해 주면서 봉사하는 일에 늘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었거든요"(배준식 전 지회장)

 

"우리 회장님이 이렇게 회장직을 물러난 후에도 잊지 않고 매년 연탄과 함께 저를 도와주시니 감사할 뿐이지요"(김용철 현 회장)

 

김제시 새마을지회(지회장 김용철) 전·현직 지회장의 형님먼저, 아우먼저 우애가 회원 및 시민들에게 전해지면서 새해를 따뜻하게 녹였다.

 

김제시 용지면에서 인삼 농사를 짓는 배준식(전 지회장)씨와 죽산면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김용철(현 지회장)씨는 지난 2003년 새마을지회에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6년에 배 전 지회장이 북한동포 쌀 전달에 사재 2억원을 내 놓자 김 지회장은 발 벗고 나서 지역 쌀을 구입, 배 전 지회장과 함께 북녘땅을 밟았다.

 

또한 매년 지평선축제 시 배 전 지회장은 인삼을, 김 지회장은 쌀을 내놓아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형님먼저, 아우먼저를 외치며 우정을 쌓아 오고 있다.

 

2007년부터 배 전 지회장은 연탄 2만장을, 김 지회장은 쌀 20kg 100포를 내놓아 연말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위로 격려하는 등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어 오고 있다.

 

지난 연말에 이들은 연탄과 쌀을 싣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면서도 서로 치켜 줘 보는 이들로 하여금 따뜻한 미소를 머금게 했다.

 

배 전 지회장은 지난 연말, 새마을지회 회원 20여명과 함께 용지면에서 혼자 살고 있는 오경순(78)할머니 댁에 연탄 250장과 쌀을 전달했으며, 인근 백구·공덕면에 연탄 1500장과 쌀 20포를 전달했다.

 

김용철 지회장은"폭설로 인해 도로가 결빙돼 이웃돕기를 강행하면서도 못내 미안했는데 오히려 앞장서서 선행을 베푸는 배 전 지회장을 보니 참으로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는 고마움이 앞섰다"면서 "수년 째 인삼작황이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는데도 해마다 거르지 않고 연탄을 기탁해 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우 dwchoi@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