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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개각…전북은 여전히 '찬밥'

장·차관급 8명 개각…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장에 강현욱 전 지사 내정뿐

지난달 31일 단행된 개각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완주)과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장관급·고창)이 물러났지만 전북 출신의 새로운 국무위원은 발탁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수석 및 비서관급 인사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실세로 속칭 '왕의 남자'로 불려온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박형준 전 정무수석이 각각 언론특보와 사회특보로 복귀한 반면 전북 출신은 전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측근 껴안기, 돌려막기 인사라는 야권의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내에서는 'MB정권에서 전북은 여전히 찬밥'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현욱 전 전북지사가 신설되는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장에 내정됐지만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지역과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복잡한 문제로 '잘해야 본전인 자리에 전북 출신이 총대를 맨 것 아니냐'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공석인 감사원장에 정동기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서울)을 내정하는 등 장관급 6명과 차관급 2명, 대통령실 수석 및 비서관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경기), 지식경제부 장관에 최중경 대통령실 경제수석(경기), 공정거래위원장에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충남), 금융위원장에 김석동 전 재경부 1차관(부산), 국민권익위원장에 김영란 전 대법관(부산)이 각각 내정됐다.

 

대통령실 인사에서는 신설된 국가위기관리실장에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충북), 대통령 특별보좌관으로는 사회특보에 박형준 전 정무수석(부산), 지방행정특보에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강원), 언론특보에 이동관 전 홍보수석(서울), 여성특보에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충북) 등이 각각 내정됐다.

 

MB정부 들어 발탁된 전북 출신 장관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장관 등 3명 뿐이며, 장관급으로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각에서 유 장관과 진 위원장이 물러나게 되면서 김 장관이 유일한 전북 출신 장관으로 남게 됐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 중 공식 출범하는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 위원장에 강현욱 전 전북지사(72·조선대 이사장)를 내정했다.

 

지난해 9월 국회를 통과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되는 이 위원회는 앞으로 행정체제 개편의 기본계획을 수립해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시군구 통합 추진 등은 2012년 6월까지, 도의 지위 및 기능 재정립은 2013년 6월까지)하게 된다.

 

위원회는 대통령 추천 6명, 국회의장 추천 10명, 지방 4대 협의체 추천 8명 등 24명의 민간위원, 그리고 당연직 정부위원 3명(기재부·행안부장관, 국무총리실장)을 포함해 모두 27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청와대는 "강 전 지사가 국회의원(15·16대), 장관(농림수산부·환경부), 도지사 등 중앙과 지방에서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고, 민주적이고 화합형의 리더십을 소유하고 있어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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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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