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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기념일 '고부봉기일'로"

정읍 이평면 주민, 음력 1월 8일 제정 주장

정부의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을 앞두고 지역 및 학계·관련단체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 이평면 주민들이 "고부봉기일인 1894년 음력 1월8일을 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동학농민혁명 발원지인 정읍시 이평면 주민들로 구성된 (사)갑오농민 동학혁명 유적보존회(이사장 김동길)는 7일"갑오농민동학혁명 기념일은 고부봉기일을 기념일로 제정해야 하며, 고부봉기일은 말목장날인 1894년 음력1월8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적보존회에 따르면 2004년 갑오농민 동학혁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지만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념일이 제정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최초 봉기일을 왜곡하려는 일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어 이들은"일부 관련단체에서 고부봉기일을 음력 1월10일로 주장하는데 이는 고부관아를 공격한 날이다"며 "최초 봉기는 이평 말목장날인 음력1월8일 석양 무렵에 말목장터에서 모여 계획되고 준비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부봉기 2개월 후 일어난 무장기포는 고부봉기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일부지역 및 학계에서 기념일로 제시하는 것은 역사왜곡에 다름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유적보존회는 지난해 12월21일 이평면에서 기념일 제정 촉구대회를 갖고, 고부군수 탐학에 항거하여 일어난 갑오농민 동학혁명은 농민들이 앞장선 민주주의의 원동력을 싹틔웠던 혁명으로 그 뜻을 높이 기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보상법이 제정된 만큼 최초 고부봉기일을 기념일로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갑오농민 동학혁명 유적보존회는 혁명의 숭고한 얼을 보존하고 지역에 산재한 혁명 관련 유적보호 등을 위해 이평면 주민 55명으로 구성됐으며, 2010년 4월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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