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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동' 목진석, 프로 16년만에 통산 800승

'새신랑' 목진석이 프로입문 16년만에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목진석 9단은 25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5층대회장에서 열린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통합예선 2회전'에서 장명한 5단을 이기고 통산 800승을 쌓아올렸다.

 

2008년 8월 23일, 제4회 도요타덴소배 본선에서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을 이기고 700승째를 따낸지 2년 5개월만의 기록이다.

 

목진석은 이로써 프로데뷔 16년5개월 만에 이창호 9단(11년), 이세돌 9단(14년 11개월), 유창혁(15년 10개월)에 이어 네 번째 빠른 기간에 프로통산 8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연말 결혼한 '새신랑' 목진석은 20일 열린 제12기 맥심커피배 입신연승최강전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이세돌 9단을 누른 뒤 이날 대기록을 작성하며 동갑내기 신부에게 신혼선물을 했다.

 

1994년 11월 제18기 국기전 예선에서 한상열 4단을 누르고 프로 첫 승을 따낸 목진석은 1996년 9월에 이형로 4단을 상대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고 2005년 4월 양건 7단(당시)을 상대로 500승을 거뒀다. 목진석은 해마다 평균 49승의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가며 829승의 장수영 9단에 이어 통산다승랭킹 12위에 올랐다.

 

2007년에는 93승을 올리며 이창호가 1993년에 달성한 90승을 깨고 연간 최다승신기록을 작성했다. 같은 해 기록한 122회의 대국 역시 이창호의 111국(1989년)을 뛰어넘은 연간 최다대국기록으로 남아있다.

 

14살이던 1994년 8월 제69회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목진석은 초단시절인 1995년, 제2회 롯데배 한중대항전에서 당시 중국최강이던 '대륙의 반달곰' 네웨이핑 9단을 꺾으며 '괴동(怪童)'이란 별명을 얻었다.

 

1998년에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정상에 오른 목진석은 2000년에 이창호를 꺾고 제19기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성인무대 첫 타이틀을 따냈다.

 

현지인 수준의 중국어를 구사하는 목진석은 노래, 컴퓨터도 프로급 실력으로, 제8회 LG배등에서 9차례 준우승한 것도 다양한 방면에 너무 관심을 보이는 탓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재주가 많다.

 

5살 때부터 기재(棋才)를 보여 바둑교실에 찾아갔으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일화는 목진석의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화다.

 

800승1무335패의 목진석은 통산 승률에서도 70%로 이창호(76%), 이세돌(72%), 조훈현(71%), 최철한(71%)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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