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상습 결빙, 장마철 절개지 붕괴, 교통사고 번번…'생태통로사업' 포함 검토
'마의 구간'으로 지목된 전주-진안간 국도 16호선 진안 '강정골재'와 관련,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10년 7월 13일·20일, 10월 13일자 보도)
15일 익산국토관리청 전주국도관리사무소 측은 진안군의회(의장 박기천) 의원들이 건의한 강정골재 야산 절개건과 관련한 위험도로 구조개선에 대해 현재 계획돼 있는 생태이동통로 개설사업에 야산 절개건을 곁들여 검토·반영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0.5km구간의 해당 강정골재 진안 진출입도로의 절개지는 음지구간으로 동절기 상습결빙에 따른 잦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해빙기 및 장마철 도로법면 절개지의 붕괴로 인한 교통지체 및 안전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도로구조에 대한 주민들의 개선요구가 잇따랐으며, 진안군은 고갯길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기안해 전주국도관리소에 건의해 왔다.
하지만 3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이 사업이 위험지구 우선 순위에서 밀리면서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고, 현재까지 이를 통행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군의회는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사전예방 차원에서 위험도로 구조개선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오르막 차로 및 절개지 구간에 대해 종단선형 완화 및 절개지를 조기에 개선해 줄 것을 강력 건의했다.
이에 전주국도관리사무소 측은 '강정골재 야산 절개건은 우선 순위는 아니지만, 당초 계획된 강정골재의 생태이동통로 개설에 있어 이를 끼워넣는 행태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32억3000만원이 들어가는 생태이동통로 개설작업이 시작되는 내년부터 사실상 강정골재 야산 절개작업이 함께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의회 김현철 의원은"강정골재 야산 절개건은 진안 군민들의 생명을 담보할 최우선 안전문제"라 들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있은 만큼 이를 추진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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