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7연패 수렁에 빠뜨리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인삼공사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여자 프로배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몬타뇨(35점)를 앞세워 양유나(18점)가 버틴 GS칼텍스를 3-1(25-21 25-18 26-28 25-21)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이로써 6승12패를 기록해 4위를 지켰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에 있는 흥국생명(8승9패)에 승차 2.5경기로 따라붙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GS칼텍스는 3승1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지난달 27일 현대건설에 지면서 시작한 패배가 무려 7연패까지 쌓였다.
흥국생명이 남은 7경기에서 2승만 챙기면 GS칼텍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바로 좌절되는 암울한 상황이 됐다.
인삼공사는 고비마다 몬타뇨의 한방이 위력을 발휘했지만 GS칼텍스는 거꾸로 해결사 부재에 울었다.
인삼공사는 1세트 22-21에서 몬타뇨의 오픈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를 때렸고 23-21에서도 몬타뇨의 백어택이 상대 손을 맞고 나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이어진 21-24에서 주포 산야 포포비치의 오픈 강타가 김세영의 손바닥에 달라붙듯이 차단되면서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인삼공사는 2세트 들어 몬타뇨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12점을 몰아치면서 또 한 세트를 손쉽게 낚았다.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는 3세트에 두 팀은 접전을 벌였으나 국내 선수들의 집중력은 GS칼텍스가 인삼공사보다 강했다.
GS칼텍스는 18-22로 패색이 짙었지만 승부를 듀스까지 몰고서는 26-26에서 지정희와 양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대역전극을 이뤘다. 양유나는 이 세트에서 무려 10점을 쓸어담았다.
인삼공사는 4세트에 몬타뇨가 다시 들어와 디그 자체가 어려운 강스파이크를 펑펑 날려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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