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앞두고 건강관리 비상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신학기를 맞아 집단생활에 따른 각종 감염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최고기온이 영상 15도까지 올라가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낮 기온과 달리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러 기온차가 10도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도내 내과와 소아과 등 각 병·의원에는 감기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22일 오전 전주시 효자동의 한 내과를 찾은 김민희씨(34·여)는 "최근 날씨가 봄처럼 포근해 옷을 비교적 얇게 입고 다녔다"면서 "콧물이 멈추지 않고 두통까지 심해져 병가를 낸 뒤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전주 A내과(진북동) 관계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면서 "진료를 받으려면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할만큼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날 학교 개학과 함께 집단생활로 인한 감기와 수두 등 각종 감염병 발생이 우려 돼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를 당부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학기에는 주로 감기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유행성 눈병, 수인성전염병, A형 감염 등이 발생한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면서"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감염병 발생이 높은만큼 개학 전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이들이 쉽게 걸리는 만큼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3도~0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12도~영상15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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