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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입문 넉달 만에 도대표 발탁, 전주영생고 이규호

지난해 회장기 스키트 개인 1위…실력 '일취월장'

전북 사격계에 물건(?) 하나가 출현, 사격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전주영생고 이규호(2년)는 올해 사격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다.

 

도내 고교생중 오랜만에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 그가 주목을 받는 것은 사격에 입문한지 얼마안돼 전국 정상권에 가까운 실력을 갖췄다는 점 때문이다.

 

아직 미완의 대기인 그는 자질면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그가 엘리트 선수로 대성할 것이란 성급한 관측이 나돈다.

 

사격 클레이 종목은 트랩, 스키트, 더블트랩 등 3가지로 이규호는 이중 125발을 쏴 날아다니는 표적을 맞추는 '스키트'가 주종목이다.

 

중학교 3학년때 우연한 기회에 아버지를 따라 임실 사격장에 간 것이 그의 인생행로를 바꿨다.

 

클레이 사격을 하는 모습을 우연히 지켜본 전문가들이 "몇년이나 지도를 받았느냐"고 물어온 것이다.

 

실제로 사격을 전혀 배우지 않은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지도자들은 경기도 종합사격장으로 데려가 강경호 지도자에게 테스트를 받게했다.

 

그의 신체적 조건은 176cm의 키에 68kg으로 딱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테스트 결과는 엑설런트(Excellent)였고 곧바로 전문 선수로 발탁됐다.

 

사격에 입문한지 4개월만에 이규호는 2009년 10월 전국체전 전북대표로 출전해 125점 만점에 78점이란 경이로운 기록을 보여 전문가들을 놀라게했다.

 

급기야 지난해 제26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스키트 개인 1위를 차지했고, 경찰청장기, 경호처장기 등에선 개인 2위에 마크됐다.

 

국내 사격계의 명 코치인 강경호 지도자 문하에 들어가 본격적인 사격술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의 실력은 쑥쑥 성장했다.

 

전주영생고에 입학한 후엔 권혁 체육부장에게서 매일 기본기와 기본체력을 지도받으면서 탄탄한 기본기가 쌓여갔다.

 

마침내 올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면서 이규호는 지난 1월 10일부터 30여일간 충북 청원종합사격장에서 전국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맹훈련을 받았다.

 

전북사격연맹 엄윤섭 전무이사는 "다른 선수와 달리 (이)규호는 시합이 연습보다 훨씬 강해 더 겸허한 자세로 노력하면 대성할 것"이라며 머지 않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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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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