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5 21:02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해빙기 안전사고 우려된다

해빙기를 맞아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절개지 낙석사고와 오래된 축대 붕괴, 지반 침하 등에 대한 예방책 마련이 절실하다. 해마다 이맘 때면 관련 기관들이 나서 위험지역을 점검하고 준비를 한다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겨울은 예년에 비해 많은 폭설과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로 인해 땅이 얼었다 녹는 현상이 반복돼 어느 때보다 해빙기 붕괴사고 위험이 높다.

 

소방방재청은 2009년도 특정관리시설 일제조사에서 전북에 102개소의 재난위험시설이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서울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재난위험시설은 매달 한차례 이상 점검을 요할 정도로 위험한 시설이다. 전주지역의 경우 30-40년 된 아파트·연립주택·재래시장 등이 장기간 방치돼 언제라도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지하굴착이나 대규모 절·성토 수반 건설공사장, 지하차도, 생활 주변의 소규모 축대·옹벽시설 등은 항상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건설 현장의 경우 허술한 안전조치 못지않게 업체와 근로자의 안전불감증도 사고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축대와 옹벽, 언덕이 무너질 경우 아래에 있는 마을까지 덥쳐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집중적인 점검과 안전대책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더불어 해빙기에 접어들면 도로 곳곳이 움푹 패이거나 울퉁불퉁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곳이 많다. 이른바 포트홀(냄비 또는 항아리 처럼 생긴 구멍)이다. 전주의 경우 전주 빙상경기장 앞 도로나 인후동 해금장 사거리, 서곡교 위 도로 등에는 이런 곳이 널려 있다. 구청에서 아스콘으로 보수를 하고 있으나 그 때 뿐이다.

 

땜질식 처방에 그쳐 운전자들이 이곳을 지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기가 다반사다. 지방자치단체는 일시적인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처방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소방방재청은 남부권의 해빙기를 3월 15일까지로 정하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각 자치단체별로 현장재난관리관을 임명해 신속한 대응체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해 사고예방 홍보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의 신고만 기다리거나 보고를 받는 탁상행정으로는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없다. 사전에 철저한 대비로 올해 해빙기에는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