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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예능프로 새 단장…뭐 볼까?

KBS '1박 2일' 엄태웅 영입, MBC '일밤' 코너 개편…경쟁 본격화

KBS 2TV '1박 2일' 출연진 KBS제공(desk@jjan.kr)

일요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조직 정비에 나서면서 판도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선두주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새 멤버를 영입하며 6인 체제로 복귀했고 MBC '일밤'은 대대적인 코너 개편을 통해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상승세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경쟁 프로들이 주춤하는 사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1박2일' 새 멤버 영입 심기일전=일요 예능 최강자 '1박2일'은 최근 배우 엄태웅을 MC몽의 공백을 메울 제6의 멤버로 확정했다.

 

지난달 25일 첫 녹화에 참여한 엄태웅은 겨울바다에 맨몸 입수도 불사하는 열의를 보였다. 엄태웅이 정식 멤버로 합류한 방송분은 오는 6일 방송될 예정이다.

 

나영석 PD는 엄태웅을 새 멤버로 선택한 이유를 "우리와 비슷한 냄새가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적인 매력과 함께 기존 멤버들과 조화를 고려해서 엄선했다는 설명이다.

 

'1박2일'은 작년 9월 MC몽이 병역기피 혐의로 하차한 후 5인 체제로 꾸려왔다.

 

나 PD를 비롯해 제작진이 방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전역 후 한동안 부적응기를 보냈던 김종민이 최근 부활 기미를 보이면서 일요 예능 1인자 자리는 지켰지만출연진들의 피로도가 커지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제6의 멤버 영입 작업은 물망에 올랐던 연예인들이 잇따라 출연을 고사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지난달초 핵심 멤버인 이승기마저 하차설이 불거지면서 최대위기를 맞았다.

 

최근 이승기가 잔류 의사를 확실히 하고 여러 차례 출연을 고사했던 엄태웅이 합류를 결정하면서 '1박2일'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작진은 엄태웅의 초반 적응기를 통해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

 

◆'일밤' 코너 개편..'장기부진 벗어난다'=오랫동안 부진에 시달려온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프로그램 명을 '일밤'으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코너 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오늘을 즐겨라'와 '뜨거운 형제들'을 동시에 폐지하고 새 코너 '서바이벌나는 가수다'와 '신입사원'을 신설, 6일 첫 방송한다.

 

신설코너 모두 최근 열풍인 오디션 서바이벌 체제를 도입했다.

 

'나는 가수다'는 7명의 가수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며 우열을 겨루는 방식으로, 일반인 심사단이 가수들의 노래 실력을 평가한다.

 

일반인 심사단은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세대별로 200명씩 총 1천명의 풀로 꾸려졌으며 이 중 절반인 500명이 매회 녹화 현장을 찾아 가수들을 심사한다.

 

'신입사원'은 신입 아나운서를 뽑는 공개채용 오디션으로, 연령과 학력 등 참가기준에 제한을 두지 않아 1차 접수에서 5천명이 넘는 지원자를 끌어모았다. 지난달 27일 실시된 2차 테스트에서는 1차 통과자 중 302명이 응시했다.

 

김영희 책임프로듀서는 1일 "오디션이나 서바이벌 프로는 시청자가 직접 참가하거나 심사하는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포맷이다 보니 붐을 이룬 것 같다"며 "'일밤'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오디션 프로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런닝맨'..상승세 이어간다=지난해 7월 방송을 시작한 '런닝맨'은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한 게임 대결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에 국민MC 유재석의 기용에도 한동안 '1박2일'과 '일밤'에 밀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시청률 12%를 넘겼다.

 

'런닝맨'의 상승세는 유재석을 비롯해 김종국, 개리, 송지효, 송중기 등 고정 멤버들의 캐릭터가 자리잡은 데다 경쟁 프로들이 주춤한 사이 틈새 시청자를 끌어모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초기 심야 쇼핑몰이나 박물관 등 폐쇄된 빈 건물에서 벗어나 찜질방과 회사 등 열린 공간으로 무대를 옮긴 점도 주효했다. 시민들과 접점을 넓히면서 게스트와 고정 멤버간 추격전이 예전보다 다채로워졌고 잔재미가 더해졌다.

 

'런닝맨' 관계자는 "폐쇄된 공간이라는 콘셉트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가 호평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호흡하는 아이템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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