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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기대한다.

김종훈 (한나라당 고창·부안당협위원장)

2011년은 정치적 변곡점이라 할 수 있는 19대 총선과 18대 대통령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서도 총선과 대선에 대비해 각종 정책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대선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정치권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벌써부터 무상급식을 두고 여야간에 설전이 오가고 복지정책을 놓고서도 대선후보군들 사이에 치열한 이념경쟁과 정책대결, 상호비방이 나타나고 있다.

 

2011년에는 총선과 대선을 목전에 둔 정치권의 치열한 공방과 경쟁으로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천암함과 연평도 도발 이후 경색되고 있는 남북관계로 인한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전북은 지난 해부터 불거진 LH본사 이전지 결정이 지연되면서 도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새만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는 하나 앞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형 국책사업 발굴이 부진하고,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두고도 지역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북도가 중앙정부, 여당과의 소통에 소홀한 양상을 보이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상황은 전북지역 14개 기초자치단체의 2010년 재정자립도가 평균 19.3%에 불과해 중앙정부의 지원없이는 지방자치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비춰볼 때 지역발전을 위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또 우리나라가 2010년에 세계 7위의 수출국가가 되었고 올해 무역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유독 정치권만이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깎아내리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이같은 반목과 갈등이 심화될 경우, 정치가 되레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며 전북도의 이같은 편협한 태도도 결국, 우리 전북의 발전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상생의 정치는 비록 일부 위정자들이 자신의 내부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곡해해서 사용하는 측면도 있으나 서로가 잘 되어가도록 타협을 하면서 화합에 기반을 둔 정치를 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그동안 밥그릇 싸움에만 열중하는 당리당략으로 일관해 국민들의 불신과 정치혐오를 가져왔다.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정치인들이나 지방단체의 장들이 그들의 지위나 권한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이나 수단을 위한 특권으로 활용한다면, 국민들의 외면을 받음은 물론 상생의 정치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상생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오랜 갈등을 벗어버리고 서로가 대립만 하지말고 화합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자는 것이다.

 

지난달 김완주 지사가 민선5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나라당 전북도당과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전북발전을 위해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또는 다른 정당이든 관계없이 누구나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성실하게 임하였다고 본다.

 

특히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한번쯤 생각해보고 상생과 화합으로 도정을 이끄는 열린 마음을 가져보길 기대하며, 전북도와 한나라당 전북도당과의 정책협의회가 시발이 되어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도 정책협의회가 활발이 이루어져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갈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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