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사조산업 순창장류공장 유치에 이어 사조납품용 단무지 무 계약재배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조대림(주) 마케팅실 최용재 팀장과 3개 OEM업체 사장 등 8명이 OEM(주문자위탁생산)업체에 납품할 단무지용 무 계약재배 추진을 위해 이달 9일 순창을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이날 강인형 군수 면담 후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함께 관내 섬진강주변과 계약재배를 희망한 농가들의 농지를 답사하고 단무지 무 재배기술과 계약재배 추진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날 최 팀장은 "사조산업 장류공장이 지난해 12월부터 가동해 고추장 등 장류제품이 전국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사조그룹에서는 순창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여러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순창군 내에서 단무지용 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를 답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현지 답사 후 2000톤의 단무지용 무를 올해 수매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구체적 협의를 거쳐 순창군 재배농가와 계약재배 추진을 결정하겠다"며 계약재배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조대림에서는 현재 국내 4개 OEM업체를 통해 단무지를 납품받아 년간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조대림은 향후 단무지 시장이 점차 넓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단무지를 직접 생산, 매출을 확대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엿보인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강현희 과장은 "현지답사를 통해 단무지용 무 재배적지로 판단될 경우 새로운 소득원이 발굴되어 옥수수, 감자 등과 함께 이모작을 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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