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체코 오스트라바 골든 스파이크 대회 참가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와 200m에서 세계신기록 수립에 도전하는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각종 대회출전 일정을 확정하고 비상 채비를 끝냈다.
볼트는 10일(한국시간) 오는 6월1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 챌린지대회인 제50회 오스트라바 골든 스파이크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어떤 종목에 출전할지는 코치와 상의해 대회 직전 발표할 예정이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100m와 200m는 물론 300m 레이스에도 볼트의 출전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300m 달리기는 정식 종목이 아닌 이벤트성 레이스다.
볼트는 지난해 이 대회 300m에서 비 때문에 트랙이 미끄러운 와중에도 30초97을 찍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 부문 세계기록은 400m 전문선수였던 마이클 존슨(미국)이 작성한 30초85다.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100m와 200m에서 각각 9초58과 19초19라는 세계기록으로 우승,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볼트는 지난해에는 아킬레스건과 허리 통증이 겹치면서 시즌을 일찍 접었다.
더 큰 부상을 막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두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고 2회 연속 우승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10월부터 훈련을 재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볼트는 5월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IAAF 다이아몬드리그부터 본격적인 실전 레이스를 치른다.
다이아몬드리그는 47개 육상 세부종목 중 팬들의 관심이 높은 일부 종목만 따로뽑아 치르는 메이저 시리즈로 전 세계를 돌며 올해 14차례 열린다.
첫 대회는 5월6일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다.
볼트는 로마 대회에서는 100m를 뛰고 6월9일 노르웨이 오슬로 대회에서는 200m에 나선다.
7월8일 프랑스 파리 대회에서는 200m, 7월22일 모나코 대회에서는 100m를 달리는 등 대회마다 주종목을 바꿔 뛰면서 실전 감각을 키운다.
예열을 마친 볼트는 8월27일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9일간 열리는 제13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타이슨 게이(29·미국),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과 100m에서 '세기의 레이스'를 펼친다.
남자 100m 결승은 8월28일 저녁 8시45분, 200m 결승은 9월3일 저녁 9시20분에 벌어진다.
볼트가 자메이카 동료들과 우승에 도전하는 400m 계주 결승은 9월4일 저녁 9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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