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컵 전국 유도대회 남자 73kg급 '금'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왕기춘(포항시청)이 2011 여명컵 전국 유도대회 남자 73㎏급에서 6경기 연속 한판승 행진으로 우승하며 실업무대 데뷔전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왕기춘은 16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김원중(용인대)을 빗당겨치기 한판승으로 넘어뜨리고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유도 사상 역대 최고 계약금(3억원)으로 포항시청의 유니폼을입은 왕기춘은 1회전에서 이승진(부산광역시청)을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물리치며 호쾌한 한판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2회전에서 이정민(동아대)을 누르기 한판으로 꺾은 왕기춘은 3회전과 8강전에서도 각각 신상민(동의대)과 이성호(한국체대)를 누르기 한판으로 돌려세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왕기춘은 준결승 상대인 김용정(용인대)을 되치기 한판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김원중마저 한판승으로 꺾으며 6경기 연속 한판승의 괴력을 앞세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치러진 남자 60㎏급 결승에서는 최광현(국군체육부대)이 김원진(용인대)을허벅다리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기대를 모았던 '작은 거인' 최민호(한국마사회)는 16강전에서 황태원(용인대)에게 업어치기 절반으로 패해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다.
또 남자 66㎏급 결승에서는 조준호(한국마사회)가 윤태호(인천광역시체육회)를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김잔디(용인대)는 여자 57㎏급 결승에서 성지은(동해시청)을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빗당겨치기로 유효를 빼앗아 힘겹게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52㎏급 결승에서는 서하나(동해시청)가 지도 2개를 받은 김경옥(하이원)을유효승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밖에 여자 48㎏급에서는 신승민(제주특별자치도청)이 김미리(용인대)와 치른 결승전에서 유효를 1개 내주며 끌려가다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한판승으로 역전해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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