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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한 시즌 홈 최다관중 달성을 자축했다.

 

또 창원 LG는 서울 SK를 제물 삼아 대승을 거두고 단독 5위로 나섰다.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나란히 15점을 사냥한 서장훈과 정영삼을 앞세워 78-74로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38승15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부산 KT(39승13패)와의 간격을 1.5게임으로 좁혔다.

 

정규리그 1경기를 남겨둔 전자랜드는 안방에서 삼성을 돌려세워 안방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과의 최종전에서 이기면서 상대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삼성은 최근 6연패의 부진에서 허덕였고 단독 5위 자리를 LG에 내줬다.

 

나란히 2경기씩을 남겨둔 삼성과 LG는 최종전을 마치고도 동률이 되면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LG가 5위가 된다. 5위는 정규리그 3위를 확정한 '장신군단' 전주 KCC를 피하고 4위 원주 동부와 만나기 때문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전자랜드가 체력이 떨어진 '주포' 문태종에게 1쿼터 이후 휴식을 주면서도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팀 창단 후 한 시즌 최다인 13만247명의 관중을 동원한 걸 자축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페이스였다.

 

삼성은 팀의 주축인 이승준이 오른쪽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빠졌지만 애론 헤인즈가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쳐 박빙의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2쿼터에도 김동욱의 외곽포와 나이젤 딕슨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40-34, 6점차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정영삼이 시원한 3점포를 꽂아 42-43으로 턱밑까지 뒤쫓았고 44-45에서는 정병국의 2점슛이 나오면서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3쿼터 후반 가드 이정석이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공을 가로채 단독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을 넣고 곧이어 3점포까지 터뜨려 64-55로 달아난 채 4쿼터를 준비했다.

 

전자랜드가 다시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정영삼의 3점포가 터지면서 63-64로 뒤쫓은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절묘한 터닝슛을 넣어 68-67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임효성의 시원한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75-71을 만들어 승리를 예감했다.

 

전자랜드는 75-74로 쫓겼지만 오티스 조지가 자유투 1개를 넣은 반면 삼성 김동욱의 점프슛은 불발됐다.

 

승리를 예약한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LG도 강대협(13점)과 문태영(11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SK를 80-67로 대파하고 최근 3연승과 안방 6연승 겹경사를 누렸다.

 

LG는 1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강대협의 시원한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23-17로 앞섰다. 강대협은 1쿼터에만 혼자 12점을 쓸어담으며 SK의 기세를 꺾었다.

 

한 번 달아오른 LG의 화력은 2쿼터 들어서도 식지 않았다.

 

LG는 34-26이던 2쿼터 종료 2분여 전 SK를 26점에 꽁꽁 묶어두고 연속 7점을 몰아쳐 41-26, 15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LG의 외국인 선수 로버트 커밍스는 7점을 뽑는 동안 덩크슛을 포함해 혼자 6점을 사냥하는 괴력을 뽐냈다.

 

SK는 반격에 나섰지만 LG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4쿼터 직전 63-43, 20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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