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 105-77 '대파'
전주 KCC가 챔프를 향한 첫 걸음을 산뜻하게 내딛었다.
전주 KCC는 2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05-77로 대파했다.
지금까지 치러진 28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오른 예가 27번(96.4%)이나 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주 KCC가 절대 우위에 선 것이다.
2차전은 28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게 되며, 만일 2차전도 승리할 경우 전주 KCC는 6강 플레이오프를 사실상 통과하는 셈이다.
첫 경기의 우열은 외곽포에서 앞선 KCC가 일찌감치 쥐고 나섰다.
KCC는 3점포 2개를 포함해 1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부은 강병현과 9점을 보탠 추승균의 활약을 앞세워 23점을 쓸어담았다.
2쿼터에서는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8점을 보탰고 외곽에서는 임재현이 3점슛 두 방으로 호응하며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전반을 50-35로 무려 15점이나 앞선 KCC는 후반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도슨-다니엘스 '용병 듀오'가 3쿼터에만 18점을 합작하며 75-51로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4쿼터에서도 그대로 상승세를 이어간 KCC는 임재현과 강병현의 외곽포에 하승진, 다니엘스가 덩크슛을 축포처럼 쏘아 올리면서 28점차 대승을 올렸다.
다니엘스가 24점과 7리바운드를 올렸고 강병현이 승부처마다 꽂아넣은 3점슛 3개를 합쳐 모두 23점, 4리바운드로 앞장섰다.
베테랑 추승균은 15점 4리바운드, 에릭 도슨은 14점 4리바운드, 임재현은 11점을 각각 보탰다.
삼성은 나이젤 딕슨이 16점 6리바운드, 이정석이 14점 4도움, 김동욱이 14점 2도움으로 분전했으나 KCC에 너무 쉽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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