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시범경기 성적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롯데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 터진 강민호의 2점 홈런과 집중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이겼다.
이날 막을 내린 시범경기에서 8승5패를 거둔 롯데는 2009년부터 3년 내리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워밍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는 0-0이던 7회 무사 1루에서 삼성 구원 투수 권오원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2점짜리 아치를 그리고 균형을 깼다.
롯데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2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등판, 1승에 평균자책점 0.6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긴 송승준은 롯데의 개막전 선발투수 자리를 예약했다.
삼성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도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내주고 삼진을 5개나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상황에서 터진 김상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화 선발 훌리오 데폴라는 5이닝을 실점 없이 던졌고 KIA 왼손선발 트래비스 블랙클리도 삼진 7개를 곁들이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넥센은 SK를 8-4로 격파했다.
넥센 타선은 난조를 보인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2회까지 안타 5개와 사4구 2개를 묶어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2만1천여 명의 관중 앞에서 4시간 이상 팽팽한 라이벌전이 펼쳐진 잠실구장에서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두산이 5-4로 이겼다.
한편, 이날 전국 4개 구장에는 4만5천3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차 정규 시즌에서 의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시범경기 49경기에 총 25만402명(경기당 평균 5천11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숫자이고, 또 지난해 입장관중 17만1천752명(경기당 평균 3천654명)보다 경기당 평균 관중에서 40% 증가한 수치다.
시범경기를 마친 8개 구단은 닷새간 연습경기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4월2일 오후 2시 잠실(두산-LG), 문학(SK-넥센), 광주(KIA-삼성), 사직(롯데-한화)구장에서 일제히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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