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수립…민자 사업비·송유관시설 보상문제 등 논란 예상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하는 제 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수립과 관련, 군산항 1·2·3부두가 폐쇄되는 것이 검토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군산해양항만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이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부두폐쇄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민자부두로 건설된 부두의 총사업비 보전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데다 비귀속시설인 송유관시설의 보상문제등으로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토해양부는 부두폐쇄 대신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한 지역여론조차 수렴치 않은 채 폐쇄를 검토하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2·3부두를 폐쇄하는 대신 42번 선석과 6부두 사이 900m에 1·2·3부두와 관련된 역무선·해경·시멘트·잡화부두를 건설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이 같이 부두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토사매몰에 따른 준설로 유지관리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있는데다, 이를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해 매립, 101만8000㎡(30만8000여평)의 항만시설용 부지를 조성하기 위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D사와 S사가 지난 1995년까지 78억원의 민자를 투자해 건설한 31번 선석에 대한 일부 총사업비의 정산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D사가 33번 선석에 액체화물하역을 위한 송유관을 매설해 놓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또한 군산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조선소 건립에 따른 의장안벽의 활용, 소형선박을 위한 공용부두운영 등 대체활용방안을 강구치 않고 굳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건설한 1·2·3부두를 매립하면서까지 폐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만 관계자들은 "1·2·3부두는 군산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만큼 폐쇄 보다는 다른 활용방안을 강구하는 등 제 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의 수립 확정에 앞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군산항 1부두는 지난 1974년~1979년, 2부두는 1985년~1990년, 3부두는 1992년~1995년에 건설됐으며 1·2·3부두 모두 2만톤급 6개 선석, 1만톤급 2개 선석, 5000톤급 1개 선석 등 총 9개 선석의 규모로 현재 사료 원료, 시멘트, 목재, 액체화물 등이 취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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