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개최지 선정 100일을 남겨둔 28일 유치 소망대회를 열고 다시 한번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열린 소망대회에는 조양호 위원장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특임대사를 비롯해 각 기관·단체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빙속 삼총사' 이승훈·모태범·이상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경이 나와 힘을 보탰다.
축하 공연에 이어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의 소개로 단상에 오른 조양호 위원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열심히 뛰었지만 남은 100일이 더 중요하다"며 남은 기간 온 힘을 다해 IOC 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용성 체육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면 동계스포츠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발에 불이 나도록 있는 힘을 다해 뛰어 보려 한다. 7월 더반에서 다 같이 만세를 부르자"고 호소했다.
이날 유치위원회는 23개 기업의 43개 상표 대표자와 동계올림픽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한 '베스트 오브 코리아(Best of Korea)'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하도봉 사무총장은 "경쟁 도시들은 평창이 시골 마을이라 즐길 거리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지적하지만, 다양한 기업의 참여로 오히려 아늑한 산골 마을에서 최고 수준의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참석자들과 홍보대사들은 2천18개의 풍선에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희망의 꽃씨'를 담아 날려 보내며 유치 의지를 다졌다.
홍보대사로 행사에 참석한 이상화는 "우리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제123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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