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영화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영진위의 목표인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물러날 때 기쁜 마음으로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감독 출신이라, 그간 영화계에서 벌어진 갈등이나 현안들을 누구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봤고,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취지에서 임명된 것 같다"며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영진위의 목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999년 영진위 설립 이래 현장 영화인이 위원장이 된 건 김 위원장이 처음이다.
조희문 전 위원장이 해임된 지난해 11월부터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김 위원장은2014년 3월까지 영진위를 이끈다.
김 위원장은 "영진위가 지난 2-3년간 신·구, 좌·우 갈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제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영화계의 신뢰를 회복해 우리 모두가 한배를 타고 영화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안에 대한 질문에 "스태프인건비 사업, 독립영화 직영, 표준계약서 문제등 현안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한국영화의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영진위가 앞장서서 시장을 개척하고, 산업 전략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회견에 앞서 열린 영진위원장 임명식에서 △영화계 소통·대화를 통한 신·구, 좌·우 갈등의 해소 △영화산업 불법구조의 근절 △영화제작 시스템 개선 등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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