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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작은 거인' 레바논에 가다

EBS '세계테마기행' 4~7일 방송

EBS '세계테마기행'은 4∼7일 오후 8시50분 '중동의 떠오르는 샛별' 레바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1부 '위대한 유산'에서는 지중해의 풍광과 깨끗한 거리로 '중동의 파리'라 불리는 수도 베이루트를 찾아간다.

 

베이루트에는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석회암 동굴 '제이타'가 있다. 쥐라기 시대 석회층으로 이루어진 이 동굴에는 영겁의 시간이 빚어 낸 종유석과 석주가 가득하다.

 

제작진은 국내 지상파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제이타 동굴 촬영 허가를 받아 대자연이 남긴 매혹적인 풍광을 전한다.

 

베이루트에는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엘벡 유적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또 보존이 잘 된 신전으로 유명한 바엘벡 유적은 2006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 당시 산산이 부서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2부 '지중해의 여왕, 수르'에서는 3천년 전 페니키아인들이 세운 항구도시 수르를 찾아간다.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상대로 백향목과 염료, 유리 등을 수출하며 해상 무역의 요충지 역할을 해 온 수르는 성경에 '비견할 자가 없는 바다의 여왕'으로 등장한다.

 

매일 새벽이면 밤새 고기를 잡고 돌아온 어선들로 활기를 띠는 수르에는 지중해를 무대로 패권을 다퉜던 페니키아와 로마, 비잔티움 제국이 남긴 수많은 유적도 산재해 있다.

 

제작진은 페니키아 양식의 무덤과 로마 시대의 개선문, 영화 '벤허'의 배경이 된 전차경기장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유적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3부 '달콤한 맛의 도시'에서는 중동의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쥬베일을 소개한다.

 

과거 적들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미로형으로 설계됐다는 쥬베일의 '올드 타운'은 중동의 먹거리가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레바논식 피자인 '마누쉐', 여행객들 사이에서 속칭 '걸레빵'으로 불리는 레바논인의 주식 '코브즈', 중동 최고의 후식 '핼와' 등을 맛볼 수 있다.

 

4부 '은둔자의 마을, 브샤레'에서는 아랍 최고의 서정시인이자 철학자·화가였던 칼릴 지브란의 고향 브샤레를 찾아간다.

 

브샤레에서는 지브란이 남긴 작품들은 물론, 그가 살던 집과 임종을 맞이한 침대, 그의 관까지 남아 있다.

 

브샤레는 또 종교적 박해를 피해 떠난 수도자들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브샤레의 카디샤 계곡 곳곳에는 지금도 수도자들이 세운 석굴 수도원과 십자가 등이 남아있다. 제작진은 수천년된 백향목 숲을 헤치고 오로지 두 발로만 접근할 수있는 계곡 속 석굴 수도원으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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