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성근(69) 감독이 30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성근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으로 찾아온 김진 사장 등 두산 베어스 임직원들에게서 우승 반지를 받았다.
프로야구 출범 첫해인 1982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고도 챔피언 반지를 만들지 못했던 두산은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우승반지를 제작했다.
김성근 감독은 첫 우승 당시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두산은 빨간색 루비가 박힌 반지 옆면에 'DOOSAN 김성근 38'이라고 새겨 넣었다.
김 감독은 "내가 그때도 등번호가 38번이었던가"라며 추억을 더듬다가 "이걸 받으니 나도 예전에 OB(두산의 전신)에 있었구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당시 코치가 둘밖에 없었다. 나도 투수 코치로 일하면서 노크(수비 훈련을 위해 쳐주는 연습 타구)도 치고 체력 훈련도 시키고 전력 분석까지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분업화가 잘 되어 있지만 그 탓에 종합적인 안목을 키우지 못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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