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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첫 대포'…3년 연속 20홈런 향해 출발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 우려를 안겼던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포 추신수(29)가 시원한 홈런을 터뜨리고 돌파구를 찾았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일본이 자랑하는 오른팔 마쓰자카다이스케(31)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고 안타 가뭄에서 벗어났다.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개막전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강습 안타를 때린 뒤 13타수 연속 무안타에 시달렸던 추신수는 큼지막한 대포를 가동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시즌 첫 홈런과 첫 타점을 동시에 기록하면서 3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를 향한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각각 홈런 20개, 22개를 터뜨렸던 2009년과 2010년 페이스를 비교하면 추신수의올해 첫 홈런은 그리 늦은 편은 아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2년차였던 2009년에는 개막 후 3경기 만에 첫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에는 개막 6번째 게임이던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마수걸이 포를 터뜨렸다.

 

타격 페이스는 최고 성적을 올렸던 지난해와 비슷하기에 조만간 홈런을 발판삼아 부활의 전주곡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추신수는 작년에도 첫 홈런을 때리기 전까지 18타수2안타로 부진했지만 홈런을 기폭제 삼아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 때리는 것)를 작성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어렵게 물꼬를 튼 만큼 몰아치기에도 능한 추신수가 대포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만능선수로 인정받고 있으나 억만장자 대열에 진입하려면 홈런 30방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중심타자로 확실하게 자리를 꿰찬 만큼 홈런에도 초반부터 욕심을부릴 것으로 점쳐진다.

 

추신수는 개인 통산 60호 홈런을 때린 이날까지 4월에 8개, 5월에 7개를 터뜨렸고 여름의 초입인 6월에 11개를 작렬시켰다.

 

7월과 8월에는 각각 6개와 9개로 주춤했다가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 가장 많은17개의 아치를 그렸다.

 

한편, 시즌 100타점을 향한 도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44경기에서 90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올해 세자릿수 타점 고지를 노린다.

 

현재 1~2번 타자로 나선 마이클 브랜틀리와 아스두르발 카브레라의 타격감각이 워낙 좋고 추신수의 뒤를 받치는 카를로스 산타나와 트래비스 해프너, 올랜도 카브레라도 3할대 불꽃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원군이 없이 지난해 고군분투해야 했던 상황과는 천양지차다.

 

홈런으로 자신감을 찾은 추신수가 유인구에 덤비지 않고 선구안을 좀 더 키운다면 타점을 불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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