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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무단횡단은 타인의 생명도 경시하는 행동

김완수(부안경찰서 보안파출소)

 

문명의 발달로 자동차라는 빠른 이동수단이 생겨나면서 사람들은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주행을 해본 사람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아찔한 순간을 종종 맞이한다.

 

차량들이 쉴 새 없이 도로를 질주하는 상황에서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 위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단으로 건너는 행위와 노약자나 술에 취한 사람이 보행신호가 아닌 대기신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정차 차량 사이로 갑자기 뛰어드는 것이 그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무단횡단이 때와 장소,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날씨가 좋은 날은 상황이 낳은 편이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흐린 날, 시야가 매우 불량한 상태에서의 무단횡단은 자칫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 해서는 안된다.

 

경찰에서는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이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대두되면서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합동으로 캠페인도 벌이고, 단속과 계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사람의 특유의 습성인 '빨리빨리 문화'때문에 이 같은 모습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매년 도내에서는 100여명이 넘는 사람이 무단횡단 등 보행자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또 이 같은 사망자는 2009년 128명에서 지난해 134명으로 늘었다.

 

아무리 바쁘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해도, 보행자들은 횡단보도를 이용해 안전한 상태에서 도로 위를 건너야 한다. 법규를 지키지 않고, 나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무단횡단을 하는 것은 내 생명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경시하는 위험천만한 생각임과 동시에 반드시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이다.

 

특히 지각능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아울러 운전자들도 늘 보행자 권리가 도로 교통법상 우선인 점을 염두에 두고,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 김완수(부안경찰서 보안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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