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신의 세계 아스가르드에서 왕 오딘(앤소니 홉킨스)이 물러나고 아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가 왕위에 오르는 계승식이 열리던 날, 요툰하임의 지배자 라우페이가 침공한다.
이로 인해 왕이 되지 못한 토르는 복수를 계획하고 요툰하임을 공격하지만 만만치 않은 적의 반격에 몰려 위기에 처한다.
오딘은 토르의 오만하고 경솔한 행동에 분노해 그의 가공할 힘의 원천인 해머 '묠니르'를 박탈하고 인간 세계인 미스가르드로 추방한다.
지구에 떨어진 토르는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천체의 이상현상을 연구하던 과학자 제인(내털리 포트먼) 일행을 만난다.
한편 토르의 동생 로키(톰 히들스톤)는 토르가 없는 틈에 왕권을 차지하려고 술수를 부리고 토르와 로키의 결전이 벌어진다.
마블 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한 '토르'는 신의 세계에서 쫓겨난 천둥의 신 토르가 자신의 능력을 되찾고 신과 인간 모두를 위협에서 구해내는 이야기다.
토르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천둥.번개의 신으로, 영어의 목요일인 '써스데이'(Thursday)는 토르(Thor)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볼거리로 승부한다. 신들의 세상인 아스가르드와 요툰하임을 신비롭게 그렸으며 막강한 전투력을 갖춘 토르가 해머를 휘두르며 벌이는 싸움도 제법 박진감 있다.
하지만, 신과 인간이 만나 사랑에 빠진다거나 왕위를 두고 형제가 다투는 등 전개가 뻔히 보이는 단순한 이야기는 흥미를 떨어뜨린다.
3D로 변환한 버전으로도 개봉되지만 관람료가 비싼 3D 영화로 즐길만한 장면은 많지 않다.
'추적' '햄릿 '헛소동' 등을 연출한 영국의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8일 개봉. 상영시간 1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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