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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진짜 5툴 선수" SI 대서특필

미국의 권위 있는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SI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최신호에서 장문의 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성장 과정과 최근 경기의 활약상 등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이 잡지는 특히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보여주는 추신수의 경기력에 주목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5툴 플레이어(five-tool player)'로 평가했다.

 

야구에서 '5툴 플레이어'는 ▲공을 정확히 맞히는 능력 ▲장타력 ▲수비 능력, ▲정확하고 빠른 송구 능력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를 뜻한다.

 

SI는 "(추신수와 같은) 5툴 선수는 속구를 100개 넘게 던지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는 투수만큼이나 드물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의 마무리 투수 크리스 페레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한때 5툴 선수였다"며 "메이저리그에 3∼4명이 있는데 추신수가 그중에 한 명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SI는 또 추신수의 작년 성적인 타율 0.300에 홈런과 도루 22개씩, 출루율 0.401을 소개하며 타율 3할에 홈런과 도루 20개 이상인 선수는 리그 전체에서 핸리 라미레스(플로리다 말린스)와 둘밖에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올 시즌 초반 추신수는 타격에서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SI는 그가 주로와 수비에서 발군의 실력을 지니고 있어 다른 선수와 똑같이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잡지는 추신수가 2007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시속 94마일(151㎞)짜리 속구를 뿌릴 수 있다고 스스로 얘기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팀 동료 페레스는 3-1로 이긴 지난 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우전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2루 주자 J.D 드루를 빨랫줄 송구로 잡아낸 장면을 거론하며 추신수를 다시 칭찬했다.

 

그는 "보스턴이 스카우팅 리포트를 구하지 못했는가보다"며 "감히 추신수 앞에서 뛰면 안 된다"고 말했다.

 

SI의 칭찬은 타격 자세에까지 이어졌다.

 

잡지는 추신수의 스윙이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존 누널리 클리블랜드 타격 코치의 말을 빌려 부각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합류한 트레비스 벅이 추신수의 타격 자세를 보고 반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벅은 "동작의 군더더기나 이상함이 전혀 없고, 장작을 패듯이 직접 똑바른 길로 투구를 깎아내리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스윙이 타구에 묘한 백스핀을 주기 때문에 추신수가 덩치가 크지 않음에도 장타를 양산하고 있다고 자신의 해설을 내놓았다.

 

SI는 마지막으로 추신수의 부지런한 생활 태도와 야구에 대한 열정도 소개했다.

 

추신수가 팔목과 손의 힘을 키우려고 매일 손가락으로 팔굽혀 펴기를 수백 개씩 하고 밤에 자기 전에서도 스윙을 150개씩 한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학창 시절에 공부보다는 야구만 했고 야구만 생각했다"며 "그 때문에 문제는 야구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뭘 하겠느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사 끝에서 "야구가 내가 아는 전부이고 나는 평생 야구만 했다"며 "메이저리그 동료들은 야구를 하지 않으면 다른 무엇을 하겠다고 하지만 나는 다른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여기서 오래오래 있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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