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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첫 '경제총조사' 국가경제 디딤돌

박종래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장)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대한 고용, 생산 투입(비용) 등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동일 시점 및 통일된 조사 기준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전수조사인 경제총조사를 2011년 5월에 최초로 실시한다.

 

경제발전 및 기술혁신 등으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의 경영활동 다양화 및 글로벌화, 첨단 신산업의 출현 등으로 산업의 크기나 구조를 산출(생산·판매 등)과 투입(노동·자본 등) 측면에서 파악할 목적으로 사업체 단위로 조사하는 통계를 총칭하는 산업구조 통계에 대한 수요가 다양화·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현행 산업구조 통계는 조사 시기가 조사별(사업체 기초통계조사·건설업 통계조사·운수업 통계조사 등)로 상이해 동일 시점에 전체 산업에 대한 비교·분석이 곤란하고, 조사 대상이 전 산업을 총괄하지 못해 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분석이 어렵고, 또한 국내 통계 이용기관 및 국회 등에서 산업구조 통계 개선의 일환으로 경제총조사를 권장하여 왔으며, 국제적으로도 미국·일본·중국 등 많은 나라에서 경제총조사를 실시 또는 준비중에 있다.

 

이에 통계청에서는 산업구조 통계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를 통하여 통계 간 비교성과 활용성을 증대시키고, 조사대상 사업체의 응답 부담 경감 및 예산 절감 등을 위해 경제총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금번 경제총조사는 지난 해 1년간을 대상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약 330만 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공무원 2000명 및 조사요원 2만2000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조사다.

 

본 조사는 5월 23일부터 6월 24일까지 실시하며, 조사 대상 사업체의 응답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공간과 시간에 제약이 없는 인터넷 조사와 조사원이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응답자를 만나 작성하는 면접조사를 병행 실시한다. 다만 인터넷 조사는 5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본 조사 보다 앞서 실시한다.

 

경제총조사는 국가 전체 산업에 대한 통일된 조사 기준과 방법에 의하여 구조와 분포·경영실태 등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정부의 경제 및 산업별 정책 수립과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 평가의 기초자료 및 각종 통계의 모집단 자료, 국민소득(GDP), 지역별 소득(GRDP), 산업연관표 작성의 기초자료, 월간 및 연간통계의 기준점(Bench-Mark)자료, 소지역단위 통계작성 등으로 활용되는 중요한 자료다.

 

따라서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동원되는 최초의 경제총조사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완벽한 국민경제 정책 기틀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자료의 정확성·시의성을 높여야 될 것이다.

 

다양하게 급변하는 글로벌시대에 초석이 되는 경제총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주관기관인 통계청과 실시기관인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조사대상인 사업체(330만개)가 단계별 조사시스템에 따라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이 필수적이며, 조사원이 방문할 경우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조사 협조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사업체의 동참이 절실히 요구 되는 시점이다.

 

더불어 우리 전북지역에는 약 12만개 사업체가 조사대상으로 사업체 응답자 여러분께서 올바르게 응답해 주셔야 현실이 정확하게 통계에 반영되고 이를 바탕으로 수립된 국가정책의 혜택이 여러분에게 돌아갈 것이다. 아울러 통계조사 자료는 오직 통계작성 목적에만 사용되도록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에 의해 보호되니 안심하시고 적극 응답하여 주시길 바란다.

 

/ 박종래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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