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창단…'전국종별선수권'서 포환던지기 이미나·창던지기 이금희 금 2개 '기염'
전북 육상이 힘찬 도약을 예고하고 나섰다.
육상은 모든 경기 종목중 가장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전북 육상의 도약은 전북 체육이 한단계 더 뛰어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을 크게한다.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전북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의 값진 열매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는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이 모두 열려 올해 육상 경기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전국의 내로라하는 육상 인재들이 총집결해 자웅을 겨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팀은 이리공고(교장 오석점) 육상부였다.
올 3월 남자선수 1명, 여자선수 4명의 선수로 갓 창단된 이리공고가 두개의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이리공고는 작년까지 럭비부만 운영했고, 재정부족과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육상팀 창단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었으나, 오석점 교장과 도 육상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정찬익 감독, 그리고 최진엽 코치가 삼위일체가 돼 동창회의 후원속에 팀을 창단해냈다.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이리공고는 포환던지기 이미나(디지털전자정보과 1)와 창던지기 이금희(디지털전자정보과 1) 선수가 빼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출전의 선전에 고무된 육상부원들은 사기가 충천,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전남 영광에서 열리는 제40회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에서 전원이 메달권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남자 일반부 해머 던지기의 장동원(익산시청) 선수가 전국 최강 이윤철을 꺾은 것도 전북 육상의 앞날을 밝게한다.
해머던지기 일반부에 출전한 장동원과 강나루는 남녀부를 석권했다.
원반던지기 일반부 조혜림 선수도 금메달을 따냈다.
익산시청 육상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전주 신일중 이상민은 이번 대회에서 800m에 출전, 2분0초88의 기록으로 2위에 3초나 앞서며 금메달을 따냈다.
트랙 1500m에도 강한 그는 내달 열리는 소년체전때 800m와 1500m에 출전할 경우 2관왕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게 육상인들의 견해다.
이밖에도 전북체고 배정희 선수는 높이뛰기에서, 최예은 선수는 장대높이뛰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전북 육상의 앞날에 청신호를 드리웠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