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근 전 김제 금만농협 조합장
일부 조합원과 집행부 간 고소·고발 등이 이어지며 갈등을 빚더니 급기야 조합장이 사퇴 후 재신임을 묻겠다고 선언(본보 26일자 9면 보도)한 김제 금만농협 오인근(사진) 전 조합장이 28일 김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조합장 보궐선거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직 감사가 사실과 다른 내용의 감사회신서를 조합원들에게 발송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금만농협 조합원의 화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불순한 세력에는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오 전 조합장은 "최근 금만농협 임직원들이 고객들의 계좌를 조회한 것은 업무의 일환이다"면서 "이는 사법당국에서 금융실명거래 및 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수사했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 규정과 유권해석에서도 업무의 연속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조합 일부 직원들은 이번 일로 큰 충격과 심각한 명예를 훼손당했으며, 이에대해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중에 있다"면서"해직 직원의 소송과 관련해서도 조합의 회계질서를 어지럽힌 직원의 해고는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일벌백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조합갈등이 불거진데 대해 조합을 이끌었던 사람으로 조합원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이는 (자신이) 취임 이후 조합의 잘못된 회계질서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로잡는데서 나온 일부 세력의 저항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만농협은 오 전 조합장의 사퇴로 오는 5월5일∼6일 후보자 등록과 함께 5월17일 보궐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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