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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보선 이후 전북 정치권도 변해야 산다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완승했다. 특히 분당을에서 손학규 대표가 승리함으로해서 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됐고 손대표의 대권주자로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전북에서도 이날 치러진 선거에서 3명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의 완승은 야권연대를 통한 선거 전략이 주효한데다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1년 앞으로 다가선 총선과 대선의 민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풍향계와 같아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도내서는 찻잔속의 미풍으로 그쳐 주목을 못 끌었지만 그래도 전체 선거 결과가 완승으로 끝남에 따라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금 국민들은 경제난에 시달린다.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물가불안·전세대란·실업대란 등 하루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

 

민심은 조변석개와 같다.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으면 이 같은 참담한 패배를 맛볼 수 있다. 역대 재보선 결과가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국민을 진정으로 섬기지 않고 여론을 외면하면 그 결과는 참담하다. 국민들은 민주화를 스스로 이룩해 본 경험들을 갖고 있어 진정성 없이는 표심을 자극할 수 없다.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표심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다.

 

이번 선거 결과에 민주당이 만족한 나머지 마냥 축배만 들고 있을 때는 아니다. 민생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왜 국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알면 해답은 명쾌해진다. 자력으로 얻어진 승리라기 보다는 타력 내지는 반사이득으로 얻어진 승리인 만큼 다시금 국민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 국민의 아픔과 고통이 어떠한 지 그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

 

도내 정치권도 이번 결과를 자기 점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지금 도민들은 뚜렷한 대안세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딱히 선택할 만한 당과 인물이 없어 민주당을 선택한 것이다. 자연히 이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도민들은 짜증을 느끼고 있다. 실망스럽고 믿음이 안간다. 이게 도민들의 전반적인 정서다.

 

말로만 사즉생(死卽生)을 외칠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지역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LH 이전문제도 정치권이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도민들은 그간 정치권의 요구대로 계속해서 표를 몰아줬다. 이제부터는 정치권이 분기탱천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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