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64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4월3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천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찰스 하웰 3세·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웹 심슨과 버바 왓슨(이상 미국)이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타 차이를 뒤집는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02년 컴팩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던 최경주는 2008년 소니오픈에서 투어 7승째를 올린 것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최경주는 561야드 파5 홀인 7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8m 거리의 그린 근처로 보내고 나서 이글을 잡아내 기세를 올렸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5언더파 211타, 공동 26위로 3라운드를 마쳤고 세계 랭킹 1위에 도전하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16위에 올랐다.
도널드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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