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치에 여유있게 골인"
"세상사 혼자 사는 게 아니잖아요. 나란히 뛰면서 옆 사람과 얘기할 수 있는 운동은 마라톤밖에 없더라고요."
경북 구미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백영인 씨(37)는 22일 '2011 전북일보 마이산 전국 마라톤대회' 하프(21.095㎞) 부문 청년부에서 1시간16분0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앞서 2009년 이 대회 10㎞ 부문에서도 32분대의 기록으로 우승한 바 있는 그는 이날 아내 강윤희 씨(33)와 수지(8)·지향(50) 두 딸을 데리고 일부러 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인삼·흑돼지 등 진안의 먹거리가 유명하다"는 게 이유.
군대 가기 전까지 육상 트랙경기 선수였다는 그는 "오늘 뒤에 사람이 없어서 여유가 있었다. 경치를 보면서 뛰니 덜 지쳤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제80회 동아마라톤 대회' 마스터스 부문 남자 풀코스에서 2시간28분34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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