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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진안지사 옛 부지·건물 매입 찬반 논란

"건물 사들여 개축해야"…"괜히 일만 만들어..신중하자"

상대적인 수요 약세 등을 이유로 인근 무주로 이전한 KT&G 전 진안지사가 남기고 간 부동산의 매입여부를 놓고 진안군의회에 때 아닌 논쟁이 벌어졌다.

 

관련 부동산 매입과 관련, 미래수요 충족을 위해 매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절대 필요성이 있을 때 매입해야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논란은 현재 비어있는 KT&G 진안지사의 부지 및 건물을 진안군이 부속 건물 활용을 목적으로 매입하려는 안이 진안군의회에 보고되면서 시작됐다.

 

군의회 운영행정위원회가 열릴 당시 집행부는 진안읍 군하리 91-1·2번지의 대지면적 1745㎡, 건물면적 676.33㎡에 대한 부동산을 매입할 계획을 설명했다.

 

이 부동산 재산가액은 가평가액(6억3000만원) 보다 다소 적은 4억3560만원 가량으로 예상됐으며, 본 건물은 지난 1988년도에 준공된 것으로 보고됐다.

 

집행부 측은 "공공시설사업소의 사무실 부재와 사회단체 사무실 등의 필요에 적합하다고 판단, 건물을 사들여 개축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매입 배경까지 곁들였다.

 

이에 군의회 박명석 의원은 "개축보다 읍 외곽에 새 건물을 짓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냐"라고 지적했고, 김현철 의원도 "건물이 나와 있다고 해서 재정도 빠듯한 진안군이 건물을 사들일 필요가 있는가. 괜히 일만 만드는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구동수 의원은 "건물과 이어진 관사는 우범지대가 될 우려가 있다"라며 "미관상 비어있는 건물을 보기에 좋지 않다. 사들여 제대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런 가운데 이부용 의원은 "외지인들이 사서 활용하는 것도 막는 차원에서 필요성은 공감한다"라며 "사무실이 부족해 건물을 사는 것은 절실함이 와 닿지 않으니 건물 내구연도도 고려해 새로 지어야 할 건물이라면 굳이 살 필요는 없다"라며 신중론을 폈다.

 

이 같은 찬반 논란 속에 일각에선 이번 부동산 매입과 관련, 새로 건립해야 할 건물인지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산 등에 대해 신중을 기해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입 대상 건물은 군민자치센터와 인접해 있어 다양한 행정수요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효율성이 있다"면서 "외부 기관의 지사 및 사업소 수요 발생시를 대비키 위해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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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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