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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소년체전]남자 중등부 200m 출전한 정성진·김영우 군

탕! 출발소리 함께 '폭풍질주'

29일 오전 경남 진주종합경기장 안 육상보조경기장에서 전북체중 정성진(3학년 오른쪽)과 군산영광중 김영우(3학년)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desk@jjan.kr)

29일 오전 10시 30분 경남 진주종합경기장 안 육상보조경기장.

 

전북체중 정성진(3학년)과 군산영광중 김영우(3학년)가 나란히 무릎을 가슴까지 끌어 올리며 트랙을 뛰었다. 정성진은 전날 남자 중등부 400m 예선에서 조 7위로, 김영우는 같은 날 100m 예선에서 4위로 각각 탈락했다. 둘은 이날 "결승 진출이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남자 중등부 200m 나오세요."

 

오전 10시 47분. 1차 소집장 조종묵 주임(52)이 예선 각 조 선수들의 이름을 불렀다. 김영우가 1조, 정성진이 3조였다. 둘은 2차 소집장에서 '스몰 넘버'(small number)를 받아 오른쪽 허벅지 옆에 붙였다. 모두 3번. 그들이 뛸 레인(lane)이었다. 선수들은 대기 장소인 경기장 입구까지 이동하면서 발뒤꿈치로만 '절룩거리듯' 걸었다. 혹시나 스파이크 슈즈 아래 달린 못이 뭉툭해질까 걱정해서다. 김영우는 쉴 새 없이 몸을 풀면서 다른 시·도 선수들과도 웃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정성진은 가만히 두 손을 모은 채 서 있었다.

 

오전 11시. 예선 1조가 트랙으로 나갔다. 선수들은 스타트 블록(start block) 위치부터 조절했다. 영우는 스파이크를 조인 뒤 스타트 동작을 수차례 반복했다.

 

"제자리!"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리자 영우가 "아! 아!" 소리를 질렀다.

 

"차려! 펑!(권총 소리)"

 

선수들은 일제히 스타트 블록을 박차고 나갔다. 영우는 시종 양팔을 앞뒤로 크게 내저으며 내달렸다. 기록은 23초51. 2위였다. 영우는 개인 최고 기록(24초09)을 앞당기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정성진은 조 7위로 아쉽게도 예선 탈락했다. 그는 "전국대회는 나가봤는데, 소년체전은 처음이다. 긴장도 되고 자세도 안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그의 200m 기록(24초51)을 0.01초 단축했다. 둘에게 꿈을 물었다. 정성진은 "한국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 김영우는 "체육 선생님이요. 코치든 감독이든 (운동을) 가르치고 싶어요. 중1 때부터 꿈이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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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goodpe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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