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인 바람의 아들 양용은 선수와 탱크 최경주 선수가 고향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용은 선수는 29일 뉴세븐원더스 재단 홈페이지(http://www.n7w.com)에 접속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설문에 참여하고 제주도에 한 표를 행사했다.
설문에서 양 선수는 "골프 대회 참가를 위해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지만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골퍼로 키워준 고향 제주도만큼 아름다운 곳은 없었다"며 제주도를 추천했다.
양 선수는 고향인 제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주시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으며, 제주에서 눈물의 빵을 먹으면서 골프 연습에 매진한 끝에 200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으로 유명한 스위스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제주도가 미국 그랜드 캐니언, 브라질 아마존, 몰디브 등 세계 유명 명소 27곳과 함께 후보지역에 올라오는 11월11일 최종 7개 지역 선정을 앞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양 선수는 국민은행 제주도 지역 지점장이 보낸 이메일을 보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이런 소식이 후원기업인 KB금융그룹에 전해지면서 KB금융[105560] 임직원들의 설문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골프 불모지인 완도 출신인 최경주 선수도 작년 10월 신한은행 주최 동해골프 오픈을 끝내고 전남 완도 화흥초등학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개인지도를 하는 등 고향 돕기에 적극적인 편이다.
최 선수는 직접 쓴 격려의 글이 담긴 NIE(신문활용교육) 노트를 완도 지역 초등학교에 전달하고 NIE 노트 작성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완도에는 최 선수의 이름을 딴 공원과 동상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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