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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애인 선수를 돌보지 않는 도교육청

장애인들은 많은 고통을 당한다. 일반인들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고도 산업사회로 치달으면서 일반인들도 뜻하지 않게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상황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아직도 사회에서 장애인을 보는 시각이 경직되고 편향적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을 돕기 위해 설립된 장애학교의 역할은 실로 막중하다. 상당 부분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장애학교를 도와야 할 도교육청의 시각이 엉터리다. 장애학생 체육선수로 선발되서 각종 대회에 출전해도 지원이 없다. 일반 학생들이 도 대표로 선발되면 엄청난 지원을 받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없다. 팀을 창단하거나 훈련비 등도 단 한푼도 지원해 주지 않는다. 지금껏 엘리트 선수에 대한 지원은 없어서 못 해줄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성적에 따른 포상비나 격려금이 유별났다.

 

지난 소년체전에서 엘리트 선수에 대한 지원 결과가 15위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제주도를 빼고는 최하위다.전북 체육이 이렇게 곤두박질 친적은 일찍이 없었다. 아무리 경제력이 약해도 나름대로 노력해 중위권은 유지했다. 단 한차례의 소년체전 최하위 성적을 갖고 전북체육 전체를 논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소년체전 결과가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소년체전부터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장애 학생들은 능력에 맞는 체육활동을 해야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 자연히 학교도 이 점을 감안해서 체육활동을 한다. 모든 교육은 경쟁을 통해서 성과가 드러난다. 장애인 체육선수들의 경쟁이 해마다 펼쳐진다. 지난 27일 끝난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이 딴 금메달 11개 가운데 6개를 동암재활학교에서 땄다. 하지만 교육청은 말할 것 없고 10년 넘게 외부 지원이 없다. 학교운영비로 육상부를 꾸려 온 것이 전부다.

 

인간은 그 누구로부터 차별을 받아선 안된다. 이 것이 바로 천부인권 사상인 것이다. 그런데도 심지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도교육청에서 이 같이 노골적으로 차별을 하고 있으니 말이나 되는가. 엘리트 쪽에서 성적을 못 올릴바에는 차라리 장애인 쪽으로 예산을 돌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체육쪽 까지 정의롭지 못하는 전북교육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신경을 써야 할 대목은 방관하고 오히려 안써야 할 대목은 기 쓰는 걸 보면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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