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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사물 새 장 연 '신의 퀴즈' 귀환

지난해 국내 메디컬 범죄수사물의 출발을 알린 OCN '신의 퀴즈'가 시즌 2로 돌아온다.

 

'신의 퀴즈'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 사건의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로 작년 10~12월 시즌 1 방송 당시 개성 강한 캐릭터와 탄탄한 줄거리로 시청률 3%에 육박하는 인기를 끌었다.

 

시즌 1 종영 전부터 다음 아고라를 통해 팬들이 시즌 2 방송 서명 운동을 펼칠 정도로 폭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시즌 1이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면 시즌 2는 우리 사회 이면의 거대한 음모와 부조리한 구조에 초점을 맞춘다.

 

7일 오후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정표 PD는 "직접적으로 (사회를) 보기보다는 간접적으로 녹여내는 방식으로 단순한 스릴러나 메디컬 드라마가 아니라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드라마로 만들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우리 드라마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시즌 2가 시즌 1과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차별화보다는 시즌 1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치중했다. 시즌 1에서 캐릭터를 소개했다면 시즌 2에서는 캐릭터를 더욱 발전시키고 구축한다"고 말했다.

 

주연 류덕환을 비롯해 윤주희, 박준면, 최정우 등 주요 출연진이 시즌 2에도 그대로 출연한다. 배우 이설희가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에 새로온 프로파일러 민지율로 합류한다.

 

괴짜 천재 의사 한진우 박사를 연기하는 류덕환은 "시즌 2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니가 서명 운동을 하셨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그는 "시즌 2에 들어가면서 이상하게 부담감이 거의 없었다. 원래 진우가 그런 놈이라 그런 거 같다"며 "내가 긴장할 때는 대사 외울 때 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청 형사 강경희 역의 윤주희는 "덕환 씨와는 반대로 굉장히 부담을 많이 갖고 촬영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한 박사와 커플이 되면서 끝났는데 강 형사가 원래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는 캐릭터라 관계에서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가졌다"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편하게 했다. 아마 두번째 호흡을 맞춰서 그렇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진우의 멘토인 장규태 교수 역의 최정우는 "장 박사 인물에 대한 애정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 많다"며 "신의 퀴즈를 선택한 게 내가 근래 선택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고의 법의관 조영실 박사를 연기하는 박준면은 "어떤 드라마에 나오더라도 부검 전문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부검 장면에 돼지 내장을 이용하는데 시즌 1보다 시즌 2의 돼지 내장이 굉장히 싱싱하다"며 "시즌 1에서는 냄새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제작비를 주셨는지 싱싱한 걸로 열심히 즐겁게 부검에 임하고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스트컷 신드롬, 페브리병, 클라이레빈 증후군 등 새로운 희귀병들이 등장하고 브렌텍 연구소라는 베일에 싸인 새 조직이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촬영 기법도 업그레이드해 고화질의 레드원 카메라를 사용했고 핸드헬드 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시즌 1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수색 장면과 자동차 추격 장면도 등장한다.

 

이정표 PD는 "미드처럼 시즌제로 갈 수 있는 문을 열어뒀다고 본다. 이 싸움은 캐릭터 싸움이라고 본다. 캐릭터 간 갈등과 기능을 보는 게 재미있다"며 "이런 캐릭터의 구축을 통해서 시즌 4.5까지 우리 드라마가 인기리에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신의 퀴즈2'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2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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