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춘향제 준비를 맡는 춘향제전위원회를 춘향문화선양회에서 완전히 분리시켜 전문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춘향문화선양회는 전문성이 부족한 데도 그동안 춘향제전위 구성과 춘향제 준비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춘향제의 질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남원시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남원시는 시장과 춘향문화선양회장이 협의해 선임하도록 한 춘향제전위원장을 시장이 단독으로 선임하도록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또 양측이 20명씩 위촉하기로 한 춘향제전위원과 집행위원장도 시장이 임명한제전위원장이 모두 뽑도록 조례를 바꾸기로 했다.
남원시는 조례가 개정되면 명망 있는 인사를 제전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제전위도축제 전문가 중심으로 꾸린 뒤 상설 기구화해 춘향제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춘향문화선양회는 애초 설립 목적에 맞게 춘향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과 춘향제의 유네스코 등록 사업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박오성 문화관광과장은 "춘향제에서 춘향문화선양회를 떼어내겠다는 취지로,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춘향제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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