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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시린 "한류스타들, 다방면에 재능"

"한류스타들은 노래와 연기 등 다방면에 재능이 있고 뭐든지 굉장히 열심히 합니다. 그래서 계속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대만 인기 작가 겸 제작자 치시린(齊錫麟) 커미국제영시 부사장은 9일 이렇게 말하며 "한류스타를 포함해 아시아가 힘을 합치면 충분히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제6회 아시아드라마컨퍼런스 참석차 내한한 그를 이날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만났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작가로 유명한 그는 현재 구혜선 주연의 '절대 그이'와 최시원ㆍ동해 주연의 '화려한 도전' 등 한류스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두 편의 드라마를 동시에 제작 중이다.

 

그는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 때부터 특별히 주목하고 있었는데 특유의 발랄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좋아 캐스팅했다"면서 "최시원은 귀족적인 이미지이고, 동해는 그에 반해 반항적인 느낌이 있어 대비되는 느낌으로 둘을 한 작품에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구혜선 주연의 '절대 그이'는 실연당한 여주인공이 자신을 버린 남자친구와 똑 닮은 로봇을 인터넷에서 구입해 데리고 다니다 그만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동해가 나란히 주연을 맡은 '화려한 그이'는 연예계를 배경으로 사랑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두 작품 모두 일본만화가 원작이고, 한류스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대만에서 제작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마디로 아시아의 합작품인 것이다.

 

"아시아 여러나라가 합작을 할 경우 소재 면에서 각국의 색깔에 맞게 각색을 해야하는 점, 언어의 문제 등이 단점이지만 반면에 각국의 장점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바로 그로 인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특히 '화려한 도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화려한 도전'은 아시아를 대표할 작품이 될 겁니다. 이야기 자체도 연예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보편성을 띠고 있고 빅 스타인 슈퍼주니어 멤버가 주연을 맡은 만큼 서구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만에서는 최근 자국 태권도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실격패한 사건과 관련해 반한 감정이 일었다. 한류스타에 대한 악성 루머가 퍼지고 한국 상품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져 한때 상황이 심각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치시린 부사장은 "그때 당시 잠깐 벌어진 특수상황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전히 대만에서는 20여개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가 성황리에 방영되고 있다"며 "그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리 회사에서도 한류 스타를 캐스팅하는 문제에 대해 잠시 고민했지만 별문제 없이 예정대로 캐스팅을 진행했고 잘 찍고 있다"고 말했다.

 

'절대 그이'와 '화려한 도전'은 나란히 20부작으로 제작 중이며 올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동시 방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드라마콘퍼런스에 올해로 네번째 참석하는 치시린 부사장은 "아시아 각국 드라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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