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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일로…' 스타 관심사 프로 '눈길'

자동차 레이싱을 즐기는 배우, 요리하는 가수, 창업 컨설팅을 하는 MC….

 

생소한 듯하지만 앞으로 이런 풍경은 브라운관에서 쉽게 만날 것 같다.

 

최근 케이블 방송을 중심으로 자동차, 미용, 요리 등 특정 분야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 MC로 그 분야에 취미가 있는 스타를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당 취미가 스타의 본업과 거리가 먼 때가 많다는 점이 특이하다.

 

XTM은 8월 첫선을 보이는 자동차 버라이어티쇼 '탑기어 코리아'의 MC로 배우 김갑수와 연정훈, 가수 김진표를 캐스팅했다.

 

 

이들은 모두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 연정훈과 김진표는 자동차 레이서로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활약한다.

 

김갑수는 평소 오토바이 타기를 즐기고 자동차에도 남다른 관심이 있다. 그의 트위터에서는 오토바이에 관한 글을 쉽게 찾는다.

 

XTM 관계자는 "MC 제의를 했을 때 다들 흔쾌히 수락했다"며 "평소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보니 '탑기어'의 오리지널 버전(영국)을 많이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프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tvN이 7월 초 방송하는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부자의 탄생' MC는 노홍철이 맡았다. 그는 대학 재학시절부터 길거리 장사를 하며 창업에 눈을 떴고 여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

 

현재 쇼핑몰을 운영 중인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스로 창업에 관심이 많아 '부자의 탄생' MC를 맡았다고 밝혔다.

 

올리브 채널의 '푸드에세이'에는 수준급의 요리 실력이 있는 연예인이 대거 출연한다. 요리 자격증 7개를 보유한 배우 김호진을 비롯해 가수 알렉스, 손호영, 배우 이하늬 등이 다양한 요리비법을 선보인다.

 

이들은 방송에서 익숙한 칼질과 세심한 재료 손질법 등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요리 실력이 오랜 기간 다진 결과물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배우 유진은 온스타일의 미용 정보 프로그램 '겟잇 뷰티'를 작년 7월부터 진행 중이다. 미용 분야는 앞서 든 예시보다 연예인의 본업과 관련성이 크지만 유진은 남다른 전문성으로 눈길을 끄는 경우다.

 

시즌 2를 맞은 '겟잇 뷰티'는 실용적인 정보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20~30대 여성 시청층에서 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유진은 메이크업 지식을 바탕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한다.

 

평소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 그는 패션 화보 촬영에서 직접 동료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맡을 정도로 수준급 메이크업 실력을 갖췄다.

 

시즌 2 첫 회에서 공개된 그의 화장대를 보고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들이 자신들보다 화장품이 많다고 놀랐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다.

 

김혜영 PD는 "유진 씨는 촬영 현장에서 대본에 없는 내용도 자기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해 줄 때가 있다. 작가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것까지 잡아낸다"며 "MC가 해당 분야에 노하우를 갖다 보니 방송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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