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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단오 대표 프로그램 개발 서둘러야"

전주단오 연구위원회 올 축제 평가…"덕진공원내 노랑꽃 창포, 토종으로 바꿔야"

29일 전주 전통문화관에서 열린 제53회 전주단오연구위원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desk@jjan.kr)

제53회 전주단오 연구위원회(위원장 이종민)가 전주 단오를 대표할 만한 상징 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축제의 주무대인 전주 덕진공원 연못에 있는 외국산 창포(=붓꽃)를 국산 창포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9일 전주 전통문화관에서 열린 제53회 전주단오연구위원회 간담회에서 축제 주관을 맡은 풍남문화법인(이사장 선기현)은 그네뛰기, 씨름대회, 창포물맞이 등 전통을 재현한 프로그램은 호응이 높았으나, 강릉 단오제와 비교할 때 전주 단오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김상휘 연구위원은 "올해 전주 단오가 전통성과 축제성을 놓고 볼 때 적은 예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치해 축제성은 강조됐으나, 상대적으로 전통성은 줄어들었다"며 단오의 역사적 고증 필요성을 지적했고, 송재명 연구위원도 "전주 단오가 한 번의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역사적인 맥락의 단오 행사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무현 연구위원은 "시민들이 덕진연못에 있는 외국산 창포를 국산 창포로 오인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몇 번의 제안으로 전주시가 지난해 일부 국산 창포를 덕진공원에 심었으나 여전히 모자란 상황인 만큼 매년 예산을 확보해 국산 창포를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위원들은 이날 전주 단오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종민 연구위원장은 "전주시가 '전주시 문화시설 설치 및 관리·운영 조례'에 이미 사라진 전주 풍남제 조례는 그대로 놔둔채, 전주 단오 조례는 제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하루빨리 단오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김상휘 연구위원은 "전주 단오가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려면 TF팀 구성이 필요하다"며 전주시에 예산 배정을 제안했고, 전주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성엽 풍남문화법인 사무국장은 "전주 단오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전주시의 확고한 축제 육성 의지가 선행되고 진행주체의 자립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며 "단오가 물맞이 대동제의 위상에 맞게 전주시뿐 아니라 전북도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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