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전주 전통문화 널리 알릴 터"
'전주 한옥마을에 오면 즐길 거리가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뜻을 함께 한 사람들이 하나로 뭉쳤다. 천년전주사랑모임(회장 이종민)이 출범시킨 '천년전주재능나눔'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28일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만난 이들은 표정이 하나같이 밝았다.
전북 문화판에서 '한가닥'하는 이들도 있고, 학교에 앉아 연구만 했을 법한 교수들도 여럿.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이들은 류장영 전북도립국악원 지휘자, 소프라노 고은영, 대금연주자 이창선, 조법종 우석대 교수 등 30여 명.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자로 전주의 문화 혹은 전통문화에 대한 곡진한 애정을 갖춘 이들로 구성됐다.
천년전주 재능나눔 활동은 전주 혹은 전통문화 특강, 공연, 외국인 관광객 안내·통역 등으로 나뉜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에 걸맞게 방문객들을 위해 전주의 문화를 안내하고, 공연을 선물하는 것. 물론 '노 개런티'로 무료 봉사한다.
이종민 회장은 "재능 나눔에 봉사하는 이들에게는 지원 사격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도립·시립국악원 단원들의 공연을 보러가고, 회원들 단합대회도 하면서 재능 기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지난주 '재능 나눔 1호'로 공연장을 찾은 이용인 전북대 교수에게 고 지용출의 판화가 전달됐다. 여태명 원광대 교수, 도예가 이현배씨는 자신의 작품을 내놓는 후원자. 이들의 재능 나눔 씨앗이 민들레 홀씨처럼 널리 퍼져 지역의 재능 나눔 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천년전주사랑모임은 전주의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전주사랑실천계좌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천년전주사랑모임과 천년전주재능나눔 회원 가입은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
문의 063) 283-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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