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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통해 나누는 기쁨, 어디든 달려갑니다"

에델바이스 전주악단, 전주연꽃문화제 공연 '눈길'

지난 9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 2011 전주연꽃문화제에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로 기쁨을 나눠준 순수 아마추어 연주단 '에델바이스 전주악단' 이 공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2011 전주연꽃문화제가 지난 9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사)우리문화연구원과 전주연꽃문화제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가운데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에델바이스 전주악단'의 공연이 오가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확 끌면서 그 성가를 한껏 높였다.

 

지난 9일 오후 4시 전주 덕진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에델바이스 전주악단이 평소 갈고닦은 노래를 선보였다.

 

Face march(얼굴)를 비롯, 7080 메들리, 고향초, 물새우는 강언덕, 소양강, 밀양아리랑, Never on sunday 등 시민들의 귀에 익은 곡이 흘러나오자 여기저기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전주악단은 이영순 단장(알토 색소폰)을 비롯, 최병숙 부단장(플롯) 이 지휘하는 아마추어 음악 그룹이다.

 

드럼은 정동길, 키보드 황미숙, 테너색소폰 김홍식·최수석·김병주, 알토색소폰 양옥순·김창임·심상귀· 이영순·이식노, 소프라노색소폰 정일웅, 플롯은 송명순·최병숙·양미자·박중규·박준희·양영순씨 등이 맡고 있다. 양도연 전 세종대 음대교수가 지도를 맡아 동·서양의 음악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지도를 하고 있다.

 

양 전 교수는 키보드, 트럼펫, 색소폰, 플롯, 아코디언, 피아노 등 연주 지도는 물론, 연주곡 작곡이나 편곡도 돕고 있다. 지금은 완전히 수준급으로 올라와 각 사회복지 시설이나 축제 현장 등을 순회하며 공연을 하고 있으나 단원들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지난 2004년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플롯기초반을 운영했는데, 이때 수강생으로 참여했던 가정 주부들이 플롯동아리를 결성한게 오늘날 에델바이스 전주악단의 창설 모태가 됐다. 자기들끼리 파트를 나누어 합주를 연습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연주하면서 자신감을 갖게됐다. 차츰 모임이 알려지면서 알토색소폰을 배운 사람, 키보드를 연주하는 단원, 테너색소폰을 연주하는 단원, 드럼을 연주하는 단원 등이 합세하면서 그럴듯한 악단이 돼 오늘에 이르렀다. 오금태 알토색소폰 연주자의 주도로 2008년 1월엔 '에델바이스 전주악단'이란 합주단 명칭을 내걸고 새롭게 출범했다. 비영리 순수 봉사활동단체로 출발한 악단은 전주 덕진구청에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한 뒤 진북문화마당에서 매주 두차례씩 연습하고 있다.

 

이들은 전주시 서신동 주민 위안 잔치 노래자랑 반주를 비롯, 고창모양성제, 전주시 조촌·동산·팔복동 가요제 반주, 무주 반딧불축제 음악연주, 장수군 여성주간 문화행사 음악연주 등에도 참가했다. 전주 중앙복지원 늘푸른집, 효사랑 요양병원, 호성동 사랑의 집, 서신동 사과나무 요양원 등 크고작은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도 펼쳐왔다. 덕진공원 공연장 주변에 몰려든 시민들은 "음악을 통해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는 에델바이스 단원들의 뜻에 공감한 듯 저마다 박수를 보내며 한여름 토요일 오후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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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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